삼성·SK 필두로 신입·경력직 채용
은행·증권사 및 IT 업종도 채용 공고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21개 계열사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21개 계열사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거나 연기됐던 채용 일정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SK 등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았고 오는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11월경 면접을 치르고 12월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의 수천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삼성 채용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SK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SK주식회사(C&C)·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 E&S·SK하이닉스·SK실트론 등이 오는 25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이후 필기전형(SKCT)와 면접이 진행되며, 10월 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필기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SK채용 유튜브 채널에 나와 공개채용 응시자와 코로나19로 지친 취업준비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21일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3분50초짜리 ‘서린동에서 온 편지’(예비 구성원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를 올렸다.

최 회장은 영상에서 “SK에게도 신입사원 채용은 미래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나갈 구성원을 찾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께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CJ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1일 서류접수가 마감됐고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오늘(22일) 18시에 마감한다. CJ대한통운은 23일, CJ올리브영 과 CJ올리브네트웍스는 25일까지다. CJ 신입공채는 계열사 및 지원분야별로 우대전공과 우대사항 채용절차가 다르며 이는 CJ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금융권도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각 사
금융권도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각 사

◆금융권도 공개 채용 재개…KT&G·넷마블도 채용 공고

금융권 역시 은행과 증권사들이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직무적합도 면접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AI 역량 평가 등 다양한 면접 프로그램으로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할 예정이다.

기업금융/WM 경력직 수시채용 역시 14일부터 진행했다. 올해 4월 신설한 기업금융 경력직 수시채용에 WM 직무를 추가하는 등 채용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일반직 신입행원은 오늘(22일)까지, 기업금융/WM 경력직은 오는 27일까지 접수 받는다.

또 우리은행도 14일부터 2020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영업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일반’, ‘디지털’, ‘IT’3개 부문이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23일이며 10월 7일에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는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고자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신규 도입했다.

하나은행도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통해 150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IB 등 4개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 공개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필기시험은 11월 초 열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4일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그룹이 전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하반기 대졸 공채에 참여해 채용 전형을 시작했다.

NH투자증권도 이달 말 농협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공채에 참여할 전망이다.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신입 직원을 최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IT(정보통신 기술)와 디지털 인력 위주로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도 하반기 중 공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도 ‘2020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약 18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신입사원은 다음 달 13일, 경력사원은 6일까지 KT&G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입사원 채용은 6급·원급 전형과 10급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원급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재무 ▲영업·마케팅 ▲제조 ▲원료 ▲SCM ▲IT ▲글로벌 △R&D 등 8개로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경력사원 채용은 일반전형과 8급 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재무와 R&D, 글로벌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가 대상이다. 8급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제조와 인쇄, 원료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 경력사원 채용의 경우 모집 분야별 관련 근무 경력(3년 또는 5년)을 지원자격 요건으로 한다.

넷마블도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군은 사업 PM, 마케팅, 광고기획,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QA(모바일/성능/플랫폼), 경영기획, 인사,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개발 PM 등 14개 부문이다.

이번 신입 공채 모집은 ▲넷마블(게임 퍼블리싱)을 비롯해 넷마블의 개발자회사인 ▲넷마블네오 ▲넷마블체리 ▲넷마블몬스터 ▲구로발게임즈 등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지원 자격은 2021년 1월 입사 가능한 기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기술직무 해당), 온라인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은 직무적합성과 ‘게임 전문가’, ‘문제 해결력’, ‘일류인재’, ‘글로벌 마인드’, ‘긍정적 영향력’ 등 넷마블 인재상 부합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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