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 들어도 추경 반대…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하겠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키려는 정부여당을 겨냥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국가채무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런 짓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이유를 들어도 나는 이번 4차 추경을 반대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국가경영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이번 4차 추경”이라며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무능한 정권이기에 눈앞에 닥친 환난을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1년에 4차례나 빚을 내어 추경을 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의원은 “곧 있을 본예산 심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두세 달 마다 추경을 하고 있는 판에 본예산 심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라며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국회에선 13세 이상 전국민 2만원 통신비 지급안 포함 여부를 놓고 여야가 4차 추경 처리에 대해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추석 전에 추경을 집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마지노선”이라며 “추경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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