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강조...백신 공평한 접근 등 3가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 ⓒ청와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영상연설을 통해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자 강력한 무기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개최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믹타(MIKTA)의 의장국 정상자격으로 대표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 실천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하고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해야 하고 (이는)방역과 함께 세계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고 했다.

이외 “‘그린 회복’을 이뤄야 한다”며 “지난 7일은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이었는데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나타난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또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더불어 이날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연대’해 지구촌 난제를 해결해 가겠다는 193개 회원국의 염원과 약속이 담겨 있다”며 “우리 믹타 5개국은 이번 선언문 채택을 환영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극복, ‘더 나은 회복(build back better)’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도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