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두산그룹이 서울 중구 소재 두산타워 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 원에 매각했다. 

21일 두산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오는 28일 처분한다. 단 4000억 원이 담보로 잡혀 있고 두산이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은 2000억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제값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채권단이 두산 자산매각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시간에 쫓겨 헐 값 매각 사태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함에 이뤄진 결과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솔루스, 두산모트롤BG, 클럽 모우CC 등 매각과 유상증자 등 두산이 마련해야 할 3조 원 규모 자구안 이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타워 매각에 따라 경기 성남시 소재 두산분당센터가 완공되면 계열사가 이곳으로 옮겨 ‘두산 분당 시대’가 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