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추석 앞두고 위험성 고려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거리모습 / ⓒ시사포커스DB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거리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 다시 연장된다.

21일 중대본 등에 따르면 당국은 수도권 외의 지역에 대해 수도권과 동일하게 오는 27일까지 현재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다소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안심을 금물이라는 판단이다. 발생 양상에 있어서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0% 대이며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낮아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 뒤에는 추석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다. 수도권 유행이 전국으로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위험고리가 쉽게 퍼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2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기존 실시되고 있던 2단계 방역조치는 계속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과 모임은 금지된다. 

또 클럽과 유흥주점, 방문판매업 등 11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명령이 유지되고, 실내 스포츠시설의 운영 중단과 스포츠행사 무관중 조치도 유지된다.

특히 공연장, 종교시설,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하지만 지자체별로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그 조치의 내용이나 적용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기간은 9월 27일까지로 그후 2주간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향후 가을철 재유행 또는 1단계 생활방역 체계 전환 등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으로 보고 이동자제 권고와 방역관리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적인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기간 중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예정으로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주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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