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5회 초 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이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 2루타를 맞은 뒤 스캇 킨저리의 희생번트 이후 앤드류 크냅이 내야안타로 브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허용하고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로 크냅까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론토 타선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필라델피아는 8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애덤 헤이슬리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경기는 1-3으로 토론토가 패배하게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타선이 선취득점을 한 뒤 바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우리 팀의 에이스였고 승리할 기회를 줬다.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라고 류현진을 칭찬했다.

한편 토론토는 지난 14일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 후 연패를 이어갔고, 류현진이 다시 등판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