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개최, 청년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청년기본법 시행,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청년의 문제와 고민 해결
文, '기성세대 오랫동안 특권과 반칙 만연... 공정이 뿌리내리도록 불공정 과감히 개선'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청년대표 연설에 방탄소년단(BTS)을 지목했다.

정부는 올해 제정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의 권리보장과 청년 문제에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오늘 청와대에서 열렸다.

청와대는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역할을 다한 대한민국 청년을 청와대로 직접 초청해 청년 세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청년과 정부 사이의 벽을 허무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청년의 날 행사에는 청년 대표 자격으로 특별 초대된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최상위권에 올라 한류 문화 전파에 기여한 공로 큰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 행사에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과 5당 청년대표, 청년기본법 제정을 위해 앞장선 활동가와 유공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 군인,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극복 청년, 청년 농업인, 디자이너, 운동선수,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군의 청년들을 고루 초정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대한민국을 세계로 알린 청년 대표 연설에는 대한민국을 세계로 알린 방탄소년단(BTS)이 지목됐으며 그들은 청년들에게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란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19년 후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미래 청년세대를 위해 전달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전달하는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돼 19년 후인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여기서 19년은 청년의 나이가 19세부터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기성세대는 오랫동안 특권과 반칙이 만연한 사회에 살았습니다. 기득권은 부와 명예를 대물림하고, 정경유착은 반칙과 특권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라 지적하며 "기성세대가 불공정에 익숙해져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을 찾아 나선 것은 언제나 청년들이었다"고 말하였고, "정부는 국민의 삶 전반에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 주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하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이 가진 혁신의 DNA는 ‘공정사회’라는 믿음이 있어야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기회와 공정’의 토대 위에 ‘꿈’을 펼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마음을 담아 정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이 그 시작이다"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위한 사전·사후 방역 및 발열 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 하에 진행한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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