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건 선거 재판 있지만 한 건도 시작 안 돼…김명수 탄핵해서라도 문책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21대 총선 결과 관련 재판들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개표하면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15 총선 결과에 대해 무려 125건의 선거 재판이 제기돼 있지만 한 건의 재판도 시작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법에는 선거 후 6개월 이내에 선거 재판을 마치게 돼 있지만 아직 첫 재판도 안 열고 검증기일도 안 잡혀 있다”며 “재판이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말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각 재판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떠넘기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왜 이러는 것이냐”며 “사법부 수장이란 인식이 안 들면 탄핵이나 다른 절차를 거쳐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그는 4차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2만원씩 (통신비) 지원해 예산을 의미 없이 쓰려 한다. 결코 그대로 갈 수 없다”며 “21일 예산소위를 연다고 해서 당연히 예산이 통과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 원내대표는 “국민 58%는 돈을 준다고 해도 반대하고 있다. 이번 4차 추경은 대한민국 생긴 후 처음”이라며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다면 날짜 때문에 쉽게 동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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