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스타박스 프랑스서 한국 식품 구성 럭키박스 이벤트 중?
소비자 체험 마케팅 일환, 수집 데이터 향후 EU 수출 업체들에게 공유?

데구스타박스 프랑스가 지난 14일 회원들에게 한국 가공식품 럭키박스를 제대로 전달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데구스타 프랑스 인스타그램 캡쳐
데구스타박스 프랑스가 지난 14일 회원들에게 한국 가공식품 럭키박스를 제대로 전달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데구스타 프랑스 인스타그램 캡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국 가공식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진솔한 반응을 듣는 이벤트가 파리에서 진행중이다. 이벤트 후 나온 데이터는 국내 식품 수출업체들에게 공유돼 對 EU 식품 수출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된다. 

17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구독서비스업체 데구스타 박스(Degusta box)에서 한국 가공식품을 지난달 무료로 럭키박스 형태로 배달했고 이달 중 현지 반응을 들을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마켓테스터를 양산하고 향후 피드백을 얻는 방식이다. 피드백은 국내 식품 수출업체 들과 공유해 향후 대 EU 수출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마케팅은 aT파리지사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등의 이슈로 유럽 내 가정식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점에 착안해 실시했다. 럭키박스 구성은 볶음김치, 오미자음료, 갈비소스, 쌈장, 김 등으로 파리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들이다. aT는 약 8천여명에게 제품이 전달 된다고 밝혔다. 

aT관계자는 본지에 “데구스타 박스는 매달 주제별로 여러 식품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배송한 후 피드백을 받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네슬레, 하이네켄, 하리보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온라인 마켓테스트 채널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유럽국가들의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8월 말 기준 對 EU지역 한국식품 수출은 김치가 전년 동기대비 40%, 소스류는 15% 이상 성장하며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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