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스타박스 프랑스서 한국 식품 구성 럭키박스 이벤트 중?
소비자 체험 마케팅 일환, 수집 데이터 향후 EU 수출 업체들에게 공유?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국 가공식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진솔한 반응을 듣는 이벤트가 파리에서 진행중이다. 이벤트 후 나온 데이터는 국내 식품 수출업체들에게 공유돼 對 EU 식품 수출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된다.
17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구독서비스업체 데구스타 박스(Degusta box)에서 한국 가공식품을 지난달 무료로 럭키박스 형태로 배달했고 이달 중 현지 반응을 들을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마켓테스터를 양산하고 향후 피드백을 얻는 방식이다. 피드백은 국내 식품 수출업체 들과 공유해 향후 대 EU 수출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마케팅은 aT파리지사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등의 이슈로 유럽 내 가정식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점에 착안해 실시했다. 럭키박스 구성은 볶음김치, 오미자음료, 갈비소스, 쌈장, 김 등으로 파리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들이다. aT는 약 8천여명에게 제품이 전달 된다고 밝혔다.
aT관계자는 본지에 “데구스타 박스는 매달 주제별로 여러 식품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배송한 후 피드백을 받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네슬레, 하이네켄, 하리보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온라인 마켓테스트 채널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유럽국가들의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8월 말 기준 對 EU지역 한국식품 수출은 김치가 전년 동기대비 40%, 소스류는 15% 이상 성장하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