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기록엔 추 장관 남편 이름... 그러나 전화는 여성목소리
검찰,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 분석 중
추 장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했나 안했나... 조만간 판명날 것으로 기대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말을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말을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신원식(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에 추 장관의 아들 서일병의 휴가 연장 문제로 전화한 사람은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일병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국방부에 문의 전화한 목소리는 여성이라고 제보가 들어 왔음을 밝혔다.

그는 "어제 검찰이 (국방부 민원실)압수수색을 해서 녹취파일(민원전화)을 가지고 갔는데, 그와 관련한 중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에 따르면 서 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하여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방부 민원인 신상 기록지에는 "추 장관의 남편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말하며, 여성 목소리 전화와 기록지의 신상이 다른 점에 대해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있는 사실 그대로 검찰에 제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은 15일 추 장관의 아들 서 일병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으로 긴급히 국방부 압수수색에 돌입하였고, 국방부 중앙 서버 민원실 녹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추 장관은 1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국방부에 저는 전화를 시키거나 제가 한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녹취 파일 보존 기한이 3년이라 지워졌을 것으로 알려진 녹취 파일이 국방부 중앙서버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조만간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건 자가 누구인지 그 분석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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