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된다“
어려움 속 서 의원,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넘어야 할 산 너무 많아..

서병수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서병수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16일 서병수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에 출연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의 질문에서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된다”면서 내년 4월 7일에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 4년 하다가 제가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하고 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라며 의지 표명을 하면서도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싶다고 해서 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며 “중진의원으로 당의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요. 특히 이제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이 있지 않겠냐”며 변수가 클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서병수 의원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진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5선의 중진의원이다.

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시장(제36대)을 역임했으며,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시 오거돈(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

서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함께 이진복·유기준 전 의원들도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힘든 경쟁 속에 놓여 있다.

더욱이 지난 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원순·오거돈,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범죄행위로 내년도 재보궐 선거비용만 무려 838억원(선관위 추산 서울시장 570억원, 부산시장 267억원)이 들게 생겼다"고 국고 낭비를 지적한 바 있어 서병수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면 또다시 서병수 의원의 지역구 보궐선거가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비용에 대한 국민의 불편한 여론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후보가 점점 많아지면서 공천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경쟁력 높은 후보 1인을 단수추천(전략공천)을 할 것인지 어떤 방향을 잡을 것인지 국민의힘 경선방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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