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변명 늘어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 그둬야 하는 이유 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겨냥 “특혜를 수시로, 아무 때고 누리니 특혜인 것을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의 추 장관 답변내용을 꼬집어 “뭐가 특혜인지도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추 장관,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이같이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추 장관이 여당 대표일 때, 아들의 병역 관련 청탁, 딸 프랑스 유학 비자 신속 발급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 문제가 됐다”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과는 달리 추 대표는 건건별로 수많은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며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군 관계자로는 송영무 국방장관 정책보좌관(민주당 파견)과 군 출신 장관 비서관, 국회 파견 국방부 공무원, 카투사 관리하는 부대장, 상급부대 대위, 원사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곽 의원은 “외교부 쪽은 국회 담당 직원,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라며 “추 대표 개인 용무 해결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것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시정잡배를 국회로 불러 질의하지 않는다”며 “법무부장관이 국회에 나와 답변하자면 남편, 아들, 보좌관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상을 파악하고 나와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남편이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며 국민들에게 변명만 늘어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을 그만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게다가 시정잡배처럼 수사 뒤에 숨어야 한다면 장관직을 그만 둔 뒤 수사 결과를 보자고 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조국이나 추미애처럼 수사, 조사 받으면서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다가 그 휘하의 검사들 수사 결과 나오길 기다리는 법무부장관들, 검사들 보기도, 국민들 보기도 창피하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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