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과하기는커녕 추 장관 지키기에 여념 없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내부문건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내부문건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 내부문건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병가 특혜가 있었음을 자백했는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개된 문건을 올린 뒤 “이 문건은 2017년 6월 15일 서씨의 상관이 ‘병가 심의 후’에야 병가 연장 적용이 가능함을 서씨 측에 ‘인지시켰다’는 면담 기록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병가 연장을 요청할 당시 서씨가 입원 상태가 아니었기에 군 병원의 요양심의가 필요 없었다는 국방부의 공식 주장이 민주당 내부 문건을 통해서도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근거를 제공받았음에도 국민 앞에 사과하기는커녕 추 장관 지키기 위한 거짓말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사실상 황희 민주당 의원 등을 꼬집어 “일부 의원들은 공익제보자들을 범법자 취급하는 등의 안하무인식 막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정협의로 만들어졌다는 국방부 공식 문건도 실은 민주당 문건이라 봐도 무방할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앞서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2015년 8월 흙수저 병사의 가족이 통원치료 병가 규정을 묻자 국방부가 요양심의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답변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육군규정 160의 제19조 2항 3호를 인용해 진료목적의 병가 요청이 합산 10일을 초과하면 군 병원의 요양심의 의결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며 “입원이 필요한 중증은 병가 심의가 필요한데 더 엄격히 확인해야 할 추 장관 아들과 같은 경증은 심의가 필요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한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하 의원은 “민주당이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한다. 친문들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 열심히 하라”며 “추 장관과 당직사병 중 누가 대한민국의 공정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특권을 대변하는지 국민들에게 물어보자”고 여당을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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