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돼
- 제 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

[시사포커스 /정유진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하여 당직사병의 실명과 '단독범' 이라는 용어를 쓴 황희 의원에게 제정신이냐고 맹비난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시사포커스DB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시사포커스DB

금태섭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단독범' 발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소속정당, 여야, 진보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국회의원의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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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은 "법무부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만약 그 주장이 설령 사실과 다르다고 해도)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며 황희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촛불정신을 지키자고 한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정말 최근에 국회의원들이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한 마디씩 하는 걸 들어보면 눈과 귀를 믿을 수가 없을 정도"라며 "하루종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황 의원을 나름 친문 골수로 정권 초기에 있었던 '부엉이 모임' 멤버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에 병사들의 비웃음 산 국방부의 그 해명. 국방부와 민주당에서 협의해서 만든 거라고 한다"면서 " 국방부 해명이 아니라 민주당의 입장, 한 마디로 짜고 친 고스톱이었던 거"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거기에 이름이 보이더라"면서 "그 판에 끼어서 광도 팔고 그랬던 모양"이라고 황희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아무튼 국회의원이 국민을 공격한 사건"이라며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분들의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더니, 이제는 그걸로 국민을 찔러댄다"고 했다.

한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 아들 서일병 관련, 모든 출발과 시작은 당시 당직사병 현병장의 증언이었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과정에 개입한 공범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황희 의원은 당초에 당직사병의 실명을 거명하면서 "그동안 이 사건을 키워온 ㅇㅇㅇ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수 없다"고 작성한 최초의 페이스북 글을 몇차례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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