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응답은 39%…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역시 與 소속 이재명 22%·이낙연 21% 구도

정권교체 여부 조사(좌)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우) ⓒ한국갤럽
정권교체 여부 조사(좌)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우)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차기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정권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9%였던 반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불과 지난달 조사 때만 해도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정권교체론이 45%로 집계되며 정권 유지론(41%)보다 높게 나왔었는데, 이번 조사에선 지난달 정권 교체 쪽에 힘을 실었던 중도층과 서울이 팽팽하게 나왔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응답 비율이 똑같이 44%로 나왔으며 중도층은 정권 유지라 답한 응답이 46%, 정권 교체라 답한 비율은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부동산 정책 이슈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낮아지기도 했고. 여전히 야권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보이지 않으면서 여당 후보 간 경쟁 양상으로 차기 대권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1%로 팽팽한 양자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지난달 9%를 기록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3%로 급락해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범위 내 선두인 이 지사보다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무려 12%P 높은 40%를 기록할 만큼 높은데다 호남 출신인 만큼 광주·전라 지역에선 43%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반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30~50대에서도 30% 내외의 지지율을 얻었고 성별상 여성(18%) 응답자보다 남성 응답자(25%)가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은 15%이며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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