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 매니저로 직책 변경되면서 선수 이적과 계약, 구단 재정에도 관여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헤드코치에서 매니저로 승격/ 사진: ⓒ게티 이미지
미켈 아르테타 감독, 헤드코치에서 매니저로 승격/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직책이 변경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아르테타 감독의 직책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12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아르테타 감독은 헤드코치였지만 이제는 기술 디렉터 에두와 함께 축구 운영 분야 책임을 갖는 매니저가 됐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에서는 헤드코치와 매니저가 분리돼 있다. 헤드코치는 1군 선수단 관리 및 훈련, 경기를 담당하고 매니저는 선수 이적과 계약, 구단 재정까지 관여할 수 있는 디렉터 영역의 권한을 갖게 된다.

지난 2018년 5월 물러난 아르센 벵거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매니저의 직책을 가졌다. 매니저 임명은 해당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직책이다.

비나이 벤카테샴 아스널 CEO는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9개월 동안 팀을 발전시켰다. 그는 감독 이상의 역할을 해왔고, 그의 직책을 바꾼 이유다. 아르테타 감독과 에두 기술이사는 긴밀하게 협력해 분석, 채용, 의료 등을 함께 돌볼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도 헤드코치에 가까우며, 아르테타 감독의 매니저 직책 변경은 아스널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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