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측 ‘1인 시위’, “시의원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학교 공격”

11일 오전 10시 50분경 순천시청 후문출입구 옆에서, 청암학원 법인 관계자가 순천시의회 이현재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11일 오전 10시 50분경 순천시청 후문출입구 옆에서, 청암학원 법인 관계자가 순천시의회 이현재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순천 청암대학교 강 모 총장과 학교법인 ‘청암학원’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이현재 시의원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법인 측에서 11일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인 측 A씨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순천시청 후문 출입구 옆에서 “청암학원을 비리집단으로 단정한 이현재 시의원은 공개사과 하라”는 푯말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청암학원 법인은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간 집회신고를 했다.

1인 시위에 나선 A씨는 또한 “공인인 시의원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청암학원을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며, “학교법인을 음해하는 일부 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본회의장에서 말하는 배후가 그들인가”하고 되물었다.

학교법인 측은 “그동안 수년 동안 학교법인 측에서 하지도 않은 횡령죄를 덮어씌우고,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로 판결난 ‘성추행 혐의‘를 지속적으로 거론하면서 학교법인과 강 모 전 총장을 음해한 세력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고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부터 시작된 제24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회기에 때를 맞춰,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순천시청 유일한 출입구인 후문 ‘발열검사출입구’ 옆에서 이현재 순천시의원을 향한 공개적인 항의시위를 시작한 청암학원 법인.

법인 측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학교법인을 음해하던 학내 일부 세력들과 학교 밖 세력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따져 철저히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면서, “오늘 이현재 시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개사과 요구는 그 시작이며, 이 의원의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민주당 전남도당과 중앙당에도 정중하게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처럼 학교법인이 강경한 태도로 이현재 시의원의 지난 7월 17일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발언을 문제 삼는 이유는, “이현재 시의원에게 개인적인 사과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한데다, 당시만 해도 마치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승인을 받은 것처럼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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