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4차 추경 발표에 “정부가 말하는 민생에 장애인 없다. 장애인 지원 예산 추가 해달라” 촉구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4차 추경에서도 장애인은 외면당했다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4차 추경에 장애인 지원 예산을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차 추경 당시 장애인을 돌보던 부모가 아이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제시하며 예산 삭감 철회를 읍소 했지만 정부는 나몰라라 했는데, 이번 4차 추경에서도 장애인 지원 예산은 외면당했다며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국민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건 장애인’이라 말하며,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주간보호시설 1,033개소 중 약 80%인 822개소가 문을 닫아 수많은 장애인들의 보살핌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긴급돌봄은 고작 6,400명에 불과해 나머지는 방치되거나 온전히 가족에게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않도록 장애인 지원 예산을 4차 추경에 꼭 담아 달라”며 정부에 촉구했다.

덧붙여 그는 “4차 추경이 졸속으로 계획됐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선별지원에 대한 국민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집어넣은 통신비 2만원 지원은 내수경제나 가계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고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20대, 30대 장애인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라는 점과 “장애 청년들이 미래의 꿈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간곡히 말하였다.

영상촬영/편집/ 권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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