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내용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의혹 사실로 밝혀질 경우 타격 불가피

던전앤파이터에 슈퍼 계정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에 슈퍼 계정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오플이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MMORPG ‘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의 개발자가 권한을 남용해 희귀 아이템을 획득하고 부당한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개발자의 유저 기만 및 부당한 수익 의혹에 대하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온라인게임 던파에서 개발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 유저들을 기만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개발자는 자신에의 권한을 남용해 얻기 힘든 등급의 아이템을 취득했다. 일반 유저들이 해당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던파 갤러리 등을 통해 퍼지며 유저들을 분노케 했다. 유저들이 관련 의혹을 파헤쳤고, 무수히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던파 운영진 중 한 명을 특정하기까지 했다.

한 던파 유저는 “이번 사태는 운영자가 오래전부터 장난질을 해왔다는 얘기”라며 “일반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거나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했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던전앤파이터의 강정호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직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캐릭터를 포함해 관련된 캐릭터,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 중에 있다”며 “전체 로그를 분석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현재 조사 중이라는 것을 먼저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상세한 안내를 드리지는 못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모험가 여러분께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경위, 그리고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던파 유저들은 “중소게임도 아니고 던파 운영을 이렇게 하는 게 신기하다”, “아이템 생성해서 유저들에게 현금으로 팔고, 이벤트 미리 유출해서 시세차익으로 골드를 버는 건 사기”, “현재 밝혀진 증거들이 실시간으로 삭제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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