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오로지 내편 감싸려는 무책임한 행태”…김근식 “궤변으로 엄호하느라 고생 많다”

추미애 아들의 군 시절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적극 변호하고 나선 (좌에서 우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정청래, 이재정, 김남국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추미애 아들의 군 시절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적극 변호하고 나선 (좌에서 우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정청래, 이재정, 김남국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적극 비호에 나선 우상호, 정청래, 김남국, 이재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우상호 의원은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 본질은 인식 못한 채 국민 마음에 불 지르는 발언”이라며 “이 사안의 본질은 특혜 여부인데 편협한 시각으로 사안의 본질을 비틀고 궤변으로 셀프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우 의원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부대변인은 추 장관 보좌관의 군부대 전화 논란과 관련해 전날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발리 달라고 한 게 청탁이냐’는 논리를 펼쳤던 정청래 의원의 발언도 꼬집어 “국민들은 ‘보좌관을 통해 순서를 어겨가며 먼저 달라는 것이 청탁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이번 공격은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한 김남국 의원도 겨냥 “정작 21대 국회의원 중 군 미필자가 민주당에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충수를 뒀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같은 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 아들 병가 처리와 관련해 카투사에 육군 규정을 적용한다는 국방부 해명이나 주한미군 규정을 따른다는 추 장관 아들 측 주장 모두 병립할 수 있다고 역설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휴가 관련 서류 보관 기한이 1년도 되고 5년도 된다는 건데 휴가 연장시 부대에 복귀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추 장관 엄호하느라 고생 많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추 장관 측 변호인 주장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면 되는 건데 끝까지 우기며 잘못이 없다고 궤변을 만들다 보니 추 장관 측 변호인도 맞고 국방부 입장도 맞는다는 것”이라며 “비호를 하더라도 최소한 말은 되게 하라. 상충하는 규정이 둘 다 병립한다면 그건 이미 규정이 아니라 이현령비현령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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