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1분도 출전시키지 않을 에당 아자르 차출한 벨기에대표팀에 분노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1분도 출전시키지 않은 벨기에대표팀 분노 표출/ 사진: ⓒ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1분도 출전시키지 않은 벨기에대표팀 분노 표출/ 사진: ⓒ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대표팀의 에당 아자르(29) 차출에 불만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대표팀에서 아자르가 출전하지 못하자 분노했다. 휴식기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위해 아자르가 벨기에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아자르는 2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시즌이 다가오면서 아자르가 프리시즌에 합류하기를 원했고, 아자르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마르틴 외데가르드(노르웨이)처럼 차출을 거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네이션스리그 출전이 최상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확신하면서 아자르를 설득했다.

아자르는 벨기에대표팀에 승선하기로 결정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문가들과 합의를 거쳐 개별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덴마크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대표팀에 합류했다. 일정상 덴마크전은 출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일 후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아자르는 워밍업 요구도 받지 못한 채 결장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의 설득과는 달리 아자르는 사실상 대체선수였던 셈이다.

이 사실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이적한 아자르가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아자르를 프리시즌부터 단단히 준비시키려고 했지만 벨기에대표팀 차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이 어긋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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