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포켓팅 예정 자산 216~315억원 수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H2O 환매 중단 여파로 공모펀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시사포커스DB
키움투자자산운용이 H2O 환매 중단 여파로 공모펀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하 얼터너티브 펀드)에 대한 신규 설정 중단과 환매 연기는 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9일 밝혔다.

키움운용은 “현재 펀드에서 보유 중인 영국 소재 H2O자산운용사의 일부 펀드가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선언했다”며 “당사도 투자자 보호와 수익자간의 형평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선관주의 원칙에 입각해 빠른 운용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얼터너티브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H2O자산운용사의 펀드는 모두 유럽 공모펀드 기준을 따르는 해외 공모 펀드다. 얼터너티브 전체 순자산 중 H2O 펀드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분리될 예정 자산은 216~315억원(비중 6.0~8.8%)이며, 이를 제외한 기타 자산 3254~ 3353억원(비중 91.2!~94.0%)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키움운용이 H2O펀드에 대한 환매연기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이다. 당초 키움운용은 얼터너티브 펀드 내에서 H2O펀드의 분리 대상인 비유동성 사모채권 비중이 1.5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해 얼터너티브 펀드의 정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H2O자산운용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에 H2O 멀티본드와 알레그로의 분리 비중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얼터너티브 펀드에서 예상되는 분리 대상인 비유동성 사모채권 비중이 약 6.0~8.8%로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키움운용은 투자자 보호 및 수익자간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즉시 판매사에 통지했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수익자 보호와 얼터너티브 펀드의 신속한 환매재개를 위해 현지 운용사, 감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매재개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펀드의 환매중단 규모는 3569억원 가량이며, 주요 판매사는 국민은행과 삼성증권,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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