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개천용들이 만들어낼 기적, 정의구현 역전극 '흥미진진'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는 권상우-배성우 / ⓒ시사포커스DB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는 권상우-배성우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권상우, 배성우에 이어 김주현, 정웅인까지 ‘날아라 개천용’이 완성도를 담보하는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9일 제작진 측은 올해 하반기 방송될 ‘날아라 개천용’의 권상우, 배성우에 이어 김주현, 정웅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김갑수, 김응수, 조성하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사대문을 접수한 백수 기자의 판을 뒤엎는 반전의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극중 권상우는 고졸 출신의 국선변호사 박태용을 맡았다. 든든한 빽도 그럴싸한 스펙도 없지만,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무기로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만큼은 충만한 인물이다. 배성우는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기자 박삼수로 변신한다. 대학 졸업 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글발 하나로 기자가 된 그는, 어쩌다 박태용에게 낚이며 가본 적 없는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팔색조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김주현은 진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을 맡았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닫는 박삼수의 후배 기자로 활약하며 권상우, 배성우와 호흡을 맞춘다. 

정웅인은 영특한 머리 하나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초엘리트 검사 장윤석을 연기한다. 인간적인 일면도 있지만, 장인 강철우(김응수 분)처럼 출세욕이 강한 욕망의 화신이다. 

여기에 극의 핵심 인물로 등장해 긴장감을 조율할 특별출연 군단도 흥미롭다. 김갑수는 베일에 싸여 있는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이자, 전 검찰총장 김형춘으로 분해 무게감을 더한다. 

한편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집기 위한 개천용들의 반란이 진한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여기에 기득권을 쥔 초엘리트 집단과의 한판 승부가 유쾌한 웃음 속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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