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이 손을 잡았다. 

8일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리스·렌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협력체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발표는 전기차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해 이뤄졌고 향후 모빌리티-배터리 업계에 보다 다양한 협업 체계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양사는 평가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니로 EV’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검증하는 실증 협력과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ESS외 배터리 재사용 ▲리튬, 니켈 등 경제적 가치 있는 금속 추출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부가가치 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은 “모빌리티-배터리사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의 첫걸음을 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양사가 전기차 생애 전 과정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사는 배터리 전후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각 그룹사가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관련 산업 확대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