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핵심적인 선수/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중요한 선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평가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미국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한국시간) “올 시즌 토론토에 중요한 기여를 한 선수들이 많지만 에이스 류현진보다 더 중요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8,000만 달러(약 9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어깨 수술과 부상 이력들이 많은 우려를 나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남다르다.

매체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류현진이 잦은 부상을 당하고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지만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많은 땅볼을 유도한다.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땅볼 비율은 56.05%에 달했다”며 “루현진의 삼진 30% 이상은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진 경우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48개의 삼진 중 44개를 우타자를 상대로 잡았는데, 우타자가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이점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통계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류현진은 8경기 3승 1패 시즌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7월 개막전 포함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토론토 22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된 이번 MLB에서 류현진이 모든 우려를 떨쳐내고 지난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