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역구인 부산, 오거돈 성범죄로 이미 상처…민주당, 실수 계속되면 의도”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박재호 의원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박재호 의원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7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의 SNS에 음란물이 게시됐던 사건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박 의원이 직접 명확한 사건경위를 밝히고 부산시민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주말 박 의원의 SNS에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내용의 성인 영상이 약 10분간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국회의원 SNS에 성인동영상이 게시된 것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박 의원실 측은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관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이유야 어찌됐건 사과가 먼저”라며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허울 좋은 변명과 안이한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박 의원 지역구인 부산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며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라고 했다. 민주당은 재발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박 의원의 해프닝과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은 이제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까지 압박했다.

그러면서 황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성 관련 비위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성 관련 일탈행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6일 12시40분경 박 의원의 페이스북엔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듣지 못했다’는 말이 포함된 블로그 동영상이 약10분 동안 노출된 바 있는데 해당 영상은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Blog A**’에 실린 것으로, 박 의원 측은 이번 동영상 논란과 관련해 실수나 해킹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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