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협치 통해 정무협치로 확대해갈 수 있어…반대를 위한 반대는 거부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 연대하고 협력해왔는데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치도 연대하고 협력하나? 국가적 위기, 국민적 고통 앞에서도 정치는 잘 바뀌지 않았는데 이제 달라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 예컨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21세기 새로운 전진을 향한 대합의’”라며 “대합의는 코로나 극복 공동노력, 포용적 복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완성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이 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하자”며 “여야의 비슷한 정치를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총선 공통공약이 그에 속한다.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되는 정강정책도 함께 입법하자”며 “정책 협치를 통해 정무 협치로 확대해갈 수 있다. 그렇게 할 것을 여야에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 대표는 “상대를 골탕 먹이는 일이 정치인 것처럼 비치곤 했는데 저는 누구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한편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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