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차 당청 지지율 모두 하락…서울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9월 1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9월 1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인한 자영업 계층의 민심 이반과 추미애 아들 병역 비리 의혹에 돌아선 20대 이탈 등으로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한 주 전보다 0.9%P 떨어진 48.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유권자 2522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9월 1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1.4%P 오른 48.1%로 집계된 반면 긍정평가 비율은 떨어지면서 긍·부정평가가 동률을 이뤘다.

특히 자영업 계층에선 부정평가가 55.3%로 나온 데 반해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3%P 하락한 43.1%를 기록했으며 노동직에서도 지지율이 5.2%P 떨어지면서 이젠 부정평가(48.1%)가 긍정평가(47.0%)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대에서도 동기 대비 7.1%P 빠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9%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54.3%를 기록했는데, 다만 70대 이상, 농림어업, 가정주부 등에선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동 기관이 기간 동안 동일 기준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6%P 하락한 37.8%를 기록하면서 40%선이 무너진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0.9%P 오른 31.0%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를 1주 만에 다시 한 자리수로 좁혔다.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무엇보다 서울과 충청권에서 양당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7.3%P, 충청권에선 6.2%P 각각 떨어졌지만 국민의힘은 서울과 충청권에서 모두 4.0%P씩 오르면서 서울에선 아예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령대별로 봐도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만 4.5%P 올랐을 뿐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국민의힘은 20대에서 3.0%P, 30대에서도 6.6%P 오르는 등 젊은 층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점점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1%P 오른 5.7%, 정의당도 동기 대비 0.8%P 상승한 4.6%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은 0.7%P 내린 3.9%, 기타 정당도 0.4%P 하락한 1.9%를 얻는 데 그쳤고 무당층 역시 1.5%P 떨어진 13.8%로 나왔는데, 이번 조사부터 별도로 집계된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0%P, 응답률은 4.4%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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