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의 화신 조국 사태 때 조국 비판 한마디도 안했다
-이번 재난지원금 본인의 주장 수용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
-안 대표보다 더 강하게 문 대통령을 저주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하태경 의원이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을 결정한 민주당과 정부를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하여 럭비공 지사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하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지사"라고 비난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시사포커스DB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하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지사"라고 비난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시사포커스DB

하태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고 했다"면서 "백번 지당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이 지사 본인은 불공정의 화신 조국 사태 때 조국 비판 한마디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이번 재난지원금 본인의 주장 수용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저껜 문재인 대통령 비판한 안철수 대표를 공격하며 대통령 지킴이 자처하더니 오늘은 문정부 향한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며 안 대표보다 더 강하게 문 대통령을 저주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그는 정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지사"라고 이재명을 비꼬았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과 관련하여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2,400 년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전 조선왕조시대에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면서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의 주장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자 또다시 "지금까지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만,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선출직 행정관의 의무"라면서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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