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일부 미드필더 매각하고 영입 원했지만 코로나19가 문제였다

레알 마드리드, 도니 판 더 빅과 합의까지 갔지만 실패 배경은 코로나19 큰 영향 / 사진: ⓒ게티 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도니 판 더 빅과 합의까지 갔지만 실패 배경은 코로나19 큰 영향 /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도니 판 더 빅(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합의까지 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 매체 ‘빌트’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여름 판 더 빅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준비했지만 실패했다. 합의까지 마친 계획이 변경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날 선수들이 잔류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지연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판 더 빅은 맨유를 포함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이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폴 포그바(맨유) 영입이 어렵게 되자 비교적 몸값이 저렴한 판 더 빅과 계약 합의까지 마쳤던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3월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피해를 입은 여러 빅클럽들이 지갑을 닫았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조기 복귀시키는 등 전력을 메웠다.

또 지네딘 지단 감독은 판 더 빅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마음을 돌렸다. 당초 포그바를 원했던 지단 감독은 판 더 빅 영입을 반기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페데리코가 지단의 마음을 잡으면서 영입의 필요성이 희미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유력했던 판 더 빅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판 더 빅의 아카데미 멘토였던 루벤 용킨트 아약스 코치도 판 더 빅이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맨유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매각하고 싶어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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