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어
-정부여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의협도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민의 힘은 정부와 의협이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의료계를 향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한 국민의 힘 배준영 대변인.ⓒ시사포커스DB

국민의 힘 배준영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하여 "정부와 의협의 어제 대타협은 다행스럽다"면서도 "그런데, 어제 합의문만 발표하고 퇴장한 그들의 뒷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참으로 착잡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한두 마디 마지못한 인사말이 아닌 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양측이 국민을 볼모로 치킨게임을 하는 동안, 코로나19 방역과 응급의료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비극을 겪었다"면서 "정부여당은 코로나19 전쟁의 시기에, 2년이나 서랍 속에 묵혀둔 이번 사안을 불쑥 꺼내서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내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지금 시행해도 그 의사가 환자를 보려면 10년이 걸리는 장기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일부 민주당 인사가 코로나19 사태를 지렛대로 이 현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발언의 동영상까지 돌면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달았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의협도 앞으로 국민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산하 단체들도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응급실을 못 찾아 사망한 환자가 있다는 보도도 보았을 것이다"면서 "이번 일로 의협은 국민의 믿음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사는 공무원도 국가의 동원자산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이 의사를 ‘선생님’이라며 존칭하는지 돌아보라"고 의료계에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제라도 정부여당과 의협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도 너무 늦었다"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