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국 PPTV의 중계권료 체불로 계약 해지했다

EPL, 코로나19로 대금 지급 미뤄졌다는 PPTV와 중계권 계약 해지/ 사진: ⓒ게티 이미지
EPL, 코로나19로 대금 지급 미뤄졌다는 PPTV와 중계권 계약 해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중국의 스트리밍서비스 PPTV와 3년 계약을 맺은 지 1년 만에 해지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간) “EPL이 중국 PPTV와 계약을 해지했다. PPTV는 3월에 지불했어야 할 1억 6,000만 파운드(약 2,529억원) 대금 지급을 보류하면서 한 시즌 만에 계약이 끝났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PL의 중계권을 중국 대기업 쑤닝이 계약기간 3년, 5억 5000만 파운드(약 8,69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계열사 PPTV를 통해 EPL 무대를 중계했다. 그러나 PPTV는 3월 EPL에 중계권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여러 기업들이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PPTV도 대금을 제때 지불하지 못한 이유로 들고 있지만, 매체는 PPTV의 대금 체불이 영국이 5G 통신망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보고 있다.

EPL은 “오늘부터 중국 PPTV와 맺은 EPL 중계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다.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PPTV는 EPL 측과 의견 차이가 있었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계약을 종료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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