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욕심 전혀 없는데, 재밌게 편집해서 나와서 놀라...제작진께 감사"

최근 도시어부2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태곤 / ⓒ라마엔터테인먼트
최근 도시어부2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태곤 / ⓒ라마엔터테인먼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의 대명사인 줄 알았던 이태곤이 ‘부캐’ 부자 예능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2’에서 이태곤은 ‘카바레 낚시꾼’, ‘킹태곤’에 이어 최근 ‘곤형래’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저 낚시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 잡고 있는 것.

4일 이태곤의 소속사 측을 통해 예능인으로의 재발견을 언급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하긴 한데, 요즘 분량 때문에 그런지 다들 연합해서 절 괴롭히신다”며 “상렬, 수근 형님들은 스무 개를 준비해오면 1개가 방송에 나온다는데, 전 한마디 하면 그게 방송에 그대로 나온다면서 견제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상황에 맞는 말 한 마디씩 던질 뿐인데, 재밌게 편집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동생’ 이태곤을 어려워하는 ‘형님’ 지상렬과 이수근의 모습에 대해 “지상렬 형님과는 평상시에도 자주 보는 친한 사이로 SBS ‘정글의 법칙’에서 낚시하면서 친해졌다”며 “이번 ‘도시어부2’에서 만나자마자 상렬 형님이 ‘태곤이한테 혼나고 쩔쩔 매는 캐릭터가 재밌을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얼마든지 좋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어떨 땐, 상렬 형님이 제게 ‘더 세게 말해도 된다’고 하지만 녹화가 끝나면 상렬 형님에게 ‘혹시 오늘 제 발언으로 기분 상하신 부분은 없었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며 “예능에서 그려진 우리 사이를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트로트 열풍 가운데서도 시청률이 5%를 넘나들 정도로 시청자 반응이 뜨거운 것에 대해 “‘도시어부2’는 2030 세대들이 많이 시청해서 고무적”이라며 “워낙에 현장 분위기가 좋고, 인위적인 설정이나 조작이 없으니까 진정성 있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실제로 나 역시 ‘도시어부2’ 스케줄이 언제 돌아오지? 하고 기다릴 정도로 현장이 좋다”고 했다.

또 이경규와 앙숙케미에 대해 “경규 형님과 티키타카 하는 걸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감사하다”며 “실제로도 경규 형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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