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구단체인?‘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
-9월 15일(화)?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제1회의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 주제로 특별강연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하여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화면캡쳐/정유진기자)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하여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장제원 페이스 북

장제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대표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은 9월 15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제1회의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누가뭐래도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후보"라면서 "특히, 야권에서 안철수 대표를 빼고 정권교체를 논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연확장’과 ‘중도확장’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포럼에서 중도층에  확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대표께서 강연을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면서 "야권전체에 명쾌한 혁신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은 의원 3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이며, 총선 직전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무소속 의원도 소속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관련하여 "개인으로 볼 거 같으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활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자꾸 국민의힘과 관계를 자꾸 말씀 하시는데 저는 그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왜 안철수씨에 대한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일단 당 내부를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해서 자연 발생적으로 당 내부에서 소위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며 "얼마 전에는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서 ‘젊고 인물만 좋으면 되나?’라고 했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당 밖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복당도 막고 있다"며 "당내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백종원씨는 어때?'라는 말로 평가절하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고는, 이낙연 대표와는 잘 지내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친문환영(親文歡迎), 반문사절(反文謝絶)"이라고 꼬집으면서 "반문 진영에 영향력 있는 분들은 싫고, 친문 진영에 영향력 있는 분들과는 대화하겠다는 거"라고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비난했다.

특히 "‘쇄당(鎖黨)정치’를 통해 반문진영의 독보적 지위를 갖겠다는 ‘자기정치’가 아니길 바란다"며 "가뜩이나 후보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숙이고 들어오라고 한다고, 숙이고 들어올 인재가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반 문재인 진영 전체가 연대에 연대를 더해 대항해도 힘이 모자랄 판에, 갈라치고 선긋고 문을 걸어 잠근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끼리끼리의힘’ 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회가 새로운 기득권이 되어, 텃세를 부려서는 안 된다"며 "배타적, 수구적인 당 운영은 더더욱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더 넓게 더 크게 합치고 통합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은 어떤 가치보다 중요한 가치는 ‘정권 교체’임을 강조하며 ‘당의 사유화’라는 불길한 조짐이 기우(杞憂)이길 바란다고 주장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에서 안철수 대표의 특강을 진행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대표와 연대론이 제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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