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사재출연 및 고용유지 노력 촉구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정부, 노동자 목소리 철저 외면"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정의당·참여연대 등이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유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날 부터 사태 해결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오훈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정의당·참여연대 등이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유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날 부터 사태 해결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오훈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통보를 앞두고 3일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정의당, 참여연대 등과 함께 '이스타항공 고용유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정리해고가 중단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진짜 오너인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재선)과 그 일가는 불투명한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로 이스타항공 부실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사재출연 및 고용유지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무급순환휴직을 제시했고 경영진은 이를 묵살하고 기업 해체수준의 정리해고와 희망퇴직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5억원 고용보험료 납입과 함께 월 5~10억원만 부담하면 8개월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노력은 전무하다고 강조하고  임금 체불도 7개월 넘게 누적된 상황을 토로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앞 무기한 농성은 마지막 수단. 현 집권세력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언반구의 말도 없고 정부도 특별히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이 현실이 너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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