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 1.7점…200위권 게임 중 1점대 유일
개발사 “유저들 의견 귀 기울이겠다” 유저 친화 개선 방향 공개

넥슨이 서비스하는 '바람의나라: 연' 유저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
넥슨이 서비스하는 '바람의나라: 연' 유저들이 넥슨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의 모바일 RPG ‘바람의나라: 연’이 잦은 버그와 그에 따른 긴급점검, 소통 부재 등으로 유저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유저들이 집단 소송에까지 나서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유저 친화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넥슨은 3일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개발한 ‘바람의나라: 연’에 밸런스 개선 업데이트 패치노트를 공개했다. 오는 4일 진행되는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이번 패치노트에는 ‘무장도/전투력’ 수치 조정과 ‘파천장비 조각’의 획득처 변경과 ‘파천장비(증강)’ 제작확률 상향, 승급 아이템(괘) 획득, 승급 기술 관련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무장도와 전투력이 실제 성능에 기반한 현실적인 수치로 조정되며, 승급에 필요한 아이템(괘)을 주는 보스 몬스터의 등장 채널을 늘리고 재등장 시간을 단축한다. ‘미확인 괘’를 획득하면 일정 시간 해당 아이템을 다시 획득할 수 없는 패널티 시간도 단축한다.

아울러 승급 기술 습득에 필요한 레벨을 135로 하향하고 승급 기술 제작에 필요한 재료 없이 금전과 도안만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산적굴’의 ‘파천장비(증강)’의 제작 확률을 70%로 상향하고 제작에 필요한 ‘파천장비 조각’을 ‘산적굴’ 1층 몬스터 전체에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구명곡의 수호자 레이드 장비 세트’ 추가와 레이드 보상 개선, ‘죽은 자들의 마을[어려움]’ 관련 일일 임무를 추가하고, 플레이에 불편을 미치는 버그를 수정한다. ‘자동전투’ 시 캐릭터의 AI와 ‘그룹 따라가기’ 효율 또한 개선된다.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는 “그동안 불편함을 느끼셨던 부분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업데이트 방향성을 정해가겠다”고 전했다.

바람의나라: 연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쳐
바람의나라: 연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쳐

지난 7월 15일 정식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은 누적 다운로드 400만회를 넘기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주요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매출과 반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상위 200개의 게임 중 1점대 평점은 바람의나라: 연 뿐이다. 유저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편 유저들은 운영사인 넥슨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카페 ‘바람의나라:연 정보공유방’에서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은 3일 현재 250명이 넘으며, 이들은 피해 사례를 모아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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