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한국인 최초 2020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도전 나설 수 있을까

김광현, 2020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가능성/ 사진: ⓒMLB.com
김광현, 2020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가능성/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올 시즌 마무리가 유력했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부상 이탈로 인해 한 경기 만에 선발투수 기회를 잡았다. 시즌 5경기 21⅔이닝 2승 1세이브 시즌 평균자책점 0.83의 성적을 거뒀고, 17이닝 연속 비자책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트위터에서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 김광현의 2020 내셔널리그 신인상 논의를 해야 할 때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 내게 올 시즌은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적응기다”라며 “신인왕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MLB는 단축 시즌으로 60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27경기로 시즌을 반도 소화하지 못했다. 또 김광현이 올 시즌 끝까지 활약해서 신인상을 수상한다고 해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이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음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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