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 전 민생지원 위한 당정협의 계속…유통산업발전법도 빨리 처리할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가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년보다는 좀 더 두텁게 도와드리자는 관점으로 임하고 있다”며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마포 망원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주에 추석 이전 민생지원을 위한 당정협의가 계속되는데 주 내에 매듭지을 요량으로 진행하고 있다. 거기에 중요하게 들어가는 게 자영업자 지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분들이 이번에 방역과정에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인데 우선지원대상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분들에 대한 지원을 중심에 놓고 다른 것을 더 붙일 것인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고 늦어지면 안 되니까 서두를 계획”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도 남지만 여러분의 생생한 말씀 듣고 특히 정책적인 제안도 듣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상인회 측 호소를 청취한 뒤 “말씀 주신 것처럼 유통산업발전법을 이번에 빨리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우리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그런 조항들, 주된 것이 쇼핑몰에 대해서도 의무휴일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지만 그것도 서둘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이 급하다. 국회 상임위가 가동될 것이고 민생과 관련된 것을 우선 처리한다는 원칙에 여야 간 견해차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망원동이 (한자로) ‘멀 원(遠)’ 자인가? 멀리 본다는 뜻인데 너무 멀리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규모에 대해서도 “최대한 늘려보도록 하고 있는데 원래 재정당국이 짰던 것보다 훨씬 더 늘리려고 하고 있고 지금 늘리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지급 방법은 지역상품권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 동의한다”고 공감한 데 이어 “임대료는 올 봄부터 착한임대 운동이 있었고 물론 임대인도 힘드실 건데 상대적으로 임차인들이 더 힘들다고 본다면 고통 분담하시도록 하고 그걸 더 쉽게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 지원책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망원시장 방문엔 지역구 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과 오영훈 당 대표 비서실장, 이동주 의원(비례대표)이 함께 했는데, 다만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정부 예상보다 추경 규모를 크게 늘리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가고자 하는 게 저희 현장 요구 더해져 나온 얘기긴 한데, 실제 기재부 경제부처에서 그것이 가능할 지는 현재 시점에선 부정적인 것 같다”며 “중요한 건 경제가 멈춰선 안 된다. 강력하고도 짧은 효과 내겠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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