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절반이상(57.1%), 경기도는 전년比 1천대 이상 급증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업을 신청한 전세버스가 반 년만에 무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위 소속사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6~2020년간 전세버스 현황’을 근거로 2019년 전국기준 850대였던 휴업 버스는, 2020년 상반기 현재 7,720대로 9.1배나 늘어났다고 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래 전세버스 휴업대수는 1천대 아래로 유지됐으며 2018년에는 489대로 5백대 이하로까지 떨어졌다. 또 2019년 만해도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및 충청권 등의 경우 휴업버스 숫자가 거의 없거나, 한 자리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 충격으로 지역간 이동이 자제되고, 통학 및 단체활동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전세버스 이용 빈도가 급감하면서 업계 자체가 생사기로에 섰다.

제주도의 경우 등록버스 1,855대 중 절반 이상인 1,059대가(57.1%) 차고에 대기중이며, 올초 코로나 타격이 집중됐던 대구(29.7%)•경북(38.6%)지역 또한 휴업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의 경우 2019년 휴업버스가 13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6월에는 1,293대로(99.5배) 폭증, 절대 증가분에 있어 가장 많은 대수를 나타냈다. 부산과 서울, 대전 등 쉬는 버스가 거의 없었던 지자체들 또한 반년만에 최고 5백대 이상의 휴업버스가 발생했다. 

이에 김 의원은 "코로나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고사위기에 직면한 산업분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특정 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는 물론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며 1회성 소비진작도 중요하지만, 생사기로에 처한 전세버스 업계를 위한 제도개선 및 재정지원 방안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