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코로나 확산 자체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
-4차 추경 편성,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게 통합당과 내 입장
-이낙연,제1야당 쇄신의 노력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첫 회동을 가지고, 4차 추경과  재난지원급 선별적 지원에 합의했다.

이낙연 대표는 1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표 당선 후 김종인 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김종인위원장은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 자체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 어려운 문제를 빨리 정치권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며 "4차 추경을 편성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에게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게 통합당과 내 입장이다. 이 대표도 선별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부터 풀어나가면 여야 관계가 쉽게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위원장이 말한 대로 4차 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그와 관련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곧 결론이 날 텐데 4차 추경은 편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 본다. 며칠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제1야당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기왕 그렇게 하신 김에 야당의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저희와 공통된 게 있다면 빨리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국회 내 4개 특위 가운데 비상경제특위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제일 역점을 둔 경제민주화도 포함해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를 포함해 상법이나 공정거래법도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위원장은 "원 구성 과정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좀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맞이해서 우리 이 대표께서 새로이 정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치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원구성 재논의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면서도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중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약속된 모양인데, 그 논의를 지켜보겠지만 워낙 위기이니까 집권여당이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