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영실업 홍콩 자본에서 100% 인수…신토불이 완구기업 다시 한국으로
신광수, “교육 콘텐츠와 캐릭터 만나 시너지 발휘 기내”

미래엔이 국내 완구기업이었던 영실업을 홍콩자본으로부터 100% 인수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지난 27일 완료했다. ⓒ미래엔
미래엔이 국내 완구기업이었던 영실업을 홍콩자본으로부터 100% 인수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지난 27일 완료했다. ⓒ미래엔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콩순이가 수학을, 또봇이 국어를 가르칠 가능성이 생겼다.

31일 미래엔에 따르면 지난 27일 홍콩계사모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과 영실업 지분 100% 인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미래엔이 작년 10월부터 진행해온 영실업 인수를 최종 마무리 한 것.

미래엔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미래엔에는 초등생 이하 교육컨텐츠도 존재하고 아동출판브랜드가 보유한 흔한남매나 엉덩이 탐정 등이 있고 여기에 영실업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예절교육을 했던 콩순이와 인기 있는 또봇 등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 콘텐츠 발굴에 시너지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보유한 영실업이 8년만에 외국자본에서 순수 국내기업이 다시 회귀 한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밝혔다.

영실업은 1980년 설립된 국내 1위 토종 완구 기업이며 자체완구 캐릭터와 TV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주요한 지적재산권으로 콩순이, 시크릿 쥬쥬, 또봇 등이 있다.

이번 영실업을 100%인수한 미래엔은 '국내최초 교과서 발행기업'으로 교과서 발행을 비롯해 초·중·고 참고서 및 유아동· 성인 단행본 출판, 인쇄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했다. 초등 참고서인 ‘하루 한장’ 시리즈 등을 보유한 아이세움을 아동출판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이번 영실업 인수를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유아동 콘텐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 쌓아온 미래엔의 교육적 식견과 자산이 영실업의 토종 캐릭터 및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홍콩자본으로 부터 영실업 100%인수와 관련한 인수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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