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엔 한정애 의원…상근대변인단엔 허영·강선우·신영대 의원 임명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좌)과 한정애 정책위의장(중), 박성민 지명직 최고위원(우). 사진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좌)과 한정애 정책위의장(중), 박성민 지명직 최고위원(우).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당 대표에게 임명권이 있는 2명의 최고위원직에 각각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과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인선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이같이 임명했다고 전했는데, 이 중 박홍배 신임 최고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선 “금융노조에서 노동 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 능력을 쌓아 오신 훌륭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대변인은 이번 인선 결과 중 가장 파격적 인사로 꼽히는 박성민 신임 최고위원 임명과 관련해선 “24세로 청년을 대표할 뿐 아니라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온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는데,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들은 당헌 제26조3항에 의거해 당무위원회 인준까지 거쳐야 인선이 확정된다.

이 뿐 아니라 최 대변인은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고도 밝히면서 먼저 박 의원을 꼽은 이유에 대해선 “누구보다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3선의원으로 원만하고 당 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이라고 부연했으며 한 의원을 지명한 이유와 관련해서도 “영남 출신으로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이밖에 대변인단엔 전날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최 의원을 비롯해 이날 상근대변인단에는 허영, 강선우, 신영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는데, 원내부대표단에 있는 세 명의 의원은 이번 대변인 임명으로 부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분야별 대변인단에는 안보에 김병주 의원, 경제 분야는 홍성국 의원, 청년 분야에 김한규 강남병지역위원장, 조은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임명됐으며 국제 분야는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이 임명됐고, 전날 이 대표 결정에 따라 당 대표 비서실장엔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에 김영배 의원이 각각 선임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