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
-시스템 공천제도 확립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우선,공석인 당협들 부터 정비해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미래통합당의 당헌 및 강령.정강정책 개정, 당명 변경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놓고 장제원 의원은 누구를 위한 당무감사냐며 반발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시사포커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시사포커스DB

장제원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미래통합당 중앙당이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장 의원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피갈이’ ‘피의 숙청’이라고 쓴다면서 "낙선의 아픔을 겪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피갈이’와 ‘피의 숙청’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이 저지른 공천 파동과 전략 부재 때문에 충격적 총선 패배를 당했던 지역 장수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직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누구를 위한 당무감사인지 참 잔인들 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앙당에서는 이번 감사가 당협 운영 컨설팅이라고 둘러댄다"면서 "당협 운영은 총선을 실제로 치뤄본 분들이 중앙당 당무감사하는 분들보다 훨씬 잘 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진정으로 반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의 칼을 휘두르고 싶다면, 21대 총선 공천자 전원의 공천과정을 정밀 감사해서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그 어떤 권력자도 원천적으로 사천(私薦)을 자행할 수 없도록 만드는 시스템 공천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질없어 보인다"면서 "새로운 당권이 들어서면, 또 당무감사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당권을 강화해 다음단계를 기약하고 싶은 유혹 때문"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가 2년 남았고, 총선은 4년 남았다"고 지적했다.

장재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숙청한 자리에 어떤 대단한 인재가 들어올까요? 우선, 공석인 당협들 부터 정비하라"고 촉구하면서 "코로나가 전국을 덮치고 있다"면서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30일 "비대위가 제안한 ‘정강, 정책 개정안’은 고작 6개월 전인, 2월 14일에 만든 정강, 정책보다 훨씬 명쾌함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졸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강, 정책 개정 문제는 좀 더 심도있는 당 내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정강, 정책이 당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일회용 현수막’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