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민심에 기름 붓고 나간 행태…검찰 구성원들, 권력에 저항해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론한 20년 집권론에 대해 “결국 민심을 얻어 집권하기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대표가 퇴임하면서 20년 집권론을 얘기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집값이 폭등하는 등 곳곳에서 국정실패를 얘기하며 이게 나라냐고 하는 마당에 20년 집권을 이야기한 것은 강심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분은 이해찬 세대, 버럭 총리, 막말 당 대표 등 여러 가지 논란을 몰고 다녔던 분”이라며 “이 대표의 심리를 알 수가 없다.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나간 행태”라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잘한다면 20년이 아니라 2배도 더하겠지만 잘못하면 민심은 내일이라도 권력을 뒤집는다고 한다”며 “저들이 저렇게 정치공학적으로 장기집권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과 관련해서도 “불과 1년 얼마 밖에 남지 않았는데 무엇이 두려워 검찰을 망가뜨리고 형편없이 법을 파괴해 수사를 방해하느냐”며 “추 장관의 인사겠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발령을 낸 것이고 법조인 대통령으로서 검찰 무력화를 시도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문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주 원내대표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치고 조금이라도 잘 보이면 영전시켰다. 검찰 내에서도 이번 인사에서 영전하면 치욕이라고 한다”며 “이 권력이 언제까지나 갈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권력들일수록 허무하게 무너졌다. 검찰 구성원들이 중심을 잡고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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