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그동안 정유업체들이 밝힌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판매한 가격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가 부풀려진 가격에 마진을 붙였다면 소비자는 적정가격 보다 비싸게 휘발유를 샀을 가능성이 높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정유업체들이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가격이 1리터에 40원 정도 부풀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산업자원부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정유회사가 주유소와 대리점에 판매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산자부 조사 결과 휘발유의 실제 판매 가격은 리터당 5백63원 32전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가 공개한 6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리터당 6백3원 26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0원 정도 차이가 난다.

경유도 실제 판매가는 리터당 5백32원 61전으로 나타나 공장도 가격 6백10원 45전과는 73원 차이가 났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정유업체들이 주유소의 판매량이나 경쟁사의 동향 등을 감안해 기름을 비공식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유소의 소매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일단 정유사의 실제 매출액과 판매량을 토대로 실제 공장도가를 산정해 매월 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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