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돈이 중하고 재산이 좋으면 진보진영 행세하며 정치를 하지 말든가 진보행세 정치하고 싶으면 돈에 초연한 모습을 보여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정치인이다. 제발 당신의 탐욕적인 행태에서 김대중 아들이라는 레떼르를 떼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희호 여사 돌아가신 후 유산 문제로 시끄러웠다. 이 여사와 3형제, 그리고 증인으로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과 최재천 변호사까지 입회해 작성 날인한 유언장마저 잡아떼며 법대로 하자고 안면몰수했다”며 “돈 앞에 약속과 인륜마저 저버린 막장드라마”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교수는 “이젠 다주택 매각 약속해놓고도 20대 아들에게 서둘러 증여하는 편법으로 강남 아파트 지키기에 나섰다. 전세상한법 찬성하고도 본인 아파트 전세는 4억이나 올려 받았다”며 “앞뒤가 다른 이중성이 조국 뺨친다”고 재차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돈 앞에는 최소한의 도덕심도 없나.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고 김여정 비위 맞춰서 탈북자 때려잡자고 주장하고 싶나”라며 “김대중 아들로 불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추악한 탐욕의 행진을 멈추라”고 김 의원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당초 ‘다주택 매각’을 공언한 바와 달리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매각하지 않고 아들에게 증여한데다 지난 12일 이 아파트에 새 세입자를 들여 전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선 4억을 올려 받았는데 이로부터 8일 뒤 전월세 계약 갱신 시 임대료를 5% 이상 올리면 안 된다는 전월세 상한제법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돼 그 행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