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인은 11월 임시 주주총회 통해 회장 선임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 4인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 4인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KB금융지주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차기 회장 후보자는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명으로 좁혀졌다.

회추위는 “오늘 개최된 회의에서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외부 후보자군(Long List) 10인에 대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투표를 실시했다”며 “이어 위원장이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하고 회장 최종 숏리스트 4인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16일에는 4인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올해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2017년 대비 약 2주간 앞으로 당겼고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실시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프로세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하고, 외부 후보자군은 위원회가 정한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구성해 객관성을 높였다”며 “외부 후보자군은 반기마다 새로운 후보를 추천받고 기존 후보와 함께 평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후보자를 선정해서 후보자군을 상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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