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3단계 격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20.07.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20.03.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오는 주말에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한다.

28일 정세균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오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그 경제,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 정부는 주말에 종료되는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한 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더불어 주말을 앞두고 정 총리는 "수도권을 포함하여 부산, 충남 등지에서 비대면 예배를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지난 주말에 2000여 곳에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고 하는데 성도들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교회 스스로 방역지침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자체는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종교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주시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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