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면 값싸고 질 좋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투기를 노리는 세력들, 불로소득을 노리는 세력들한테 희생양 또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가하는 점을 이야기한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2020.08.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2020.08.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인이나 다주택 보유자들이 내놓고 있는 매물들을 사는 30대를 영끌 표현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의 시사'에 출연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30대가 영끌, 예전에 인터넷 용어인데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다주택자들이 내놓는 물량을 받았다, 이게 안타깝다"는 발언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안타깝다고 이야기한 게 왜 사과해야 될 일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김현미 장관 입장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려고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고 또 주택 공급 대책도 내놓고 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면 3기 신도시 등을 비롯해서 서울 지역이나 그 외곽에 값싸고 질 좋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데 지금 막 나오고 있는 법인이나 다주택 보유자들이 내놓고 있는 매물들을 이른바 영끌이라고 해서 이걸 잡아서 그 투기를 노리는 세력들, 불로소득을 노리는 세력들한테 희생양 또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게 왜 사과해야 될 일입니까? 그거 사과하자고 그러면 말 그대로 30대 젊은층들이 영끌로 아파트들을 다 사야 못할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진의원의 "8월말 9월초에 집값이 잡힐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엔 "기대와 희망을 이야기했던 건데 마치 또 예언인 것처럼 보도들을 하고 있어서 해명할 필요가 없어서 제가 가만히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는 당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부동산 시장이 이런 식으로 폭등 양상을 보이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면서 "정부도 노력해야 되지만 소비자인 우리 국민들도 함께 노력해줘야 될 대목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건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은 "그런데 부동산 시장 안 잡힐 것이다, 부동산 가격은 계속 뛸 것이다, 실제로 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마구 하는 것이 뭐 어떻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현실을 숨기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도 부동산 투기를 노려서 일확천금하려는 세력들이 있고 또 이 세력들의 이런 것에 놀아나서 또는 속아넘어가서 그 피해자가 되는 길로 막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냉정을 좀 찾자. 그래서 부동산이 그야말로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니라 주거의 공간으로 말 그대로 인식의 전환도 이루어가고 또 경제적 활동의 전환도 이루어 가야겠다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서 그 방향으로 달려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와 관련하여 "부동산 감독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27일) 발표된 국토부의 실거래 조사 결과를 보면 국토부에 신고된 건수들 가운데 9억 이상 아파트 거래 중에 의심 사례로 볼 게 1,705건이었다"고 전하면서 "신고된 것 가운데 또 9억 이상 거래 그중에 의심되는 것 1,705건을 조사했더니 그중에 3분의 1이 탈세 혐의가 있고 대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혼탁하다면 우리 국민의 재산의 76%가 부동산 아파트에 다 걸려 있는데 이것을 거래하는 시장이 이렇게 공정하지 못하고 투명하지 못하다면 이걸 어떻게 방치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부동산 감독기구가 필요하다고 하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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