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
같은 날 주총 열고 민기식 대표이사 체제 확정 예정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푸르덴셜생명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후보로 민기식 전 DGB생명 대표를 선정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31일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이 예정돼 있으며, 민 후보는 당일 푸르덴셜생명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역량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하기 위해 신중히 검토한 결과, 다양한 보험업 경험을 보유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선정했다.
민 후보는 PCA생명 전략·상품·마케팅담당 전무, 푸르덴셜생명 전략기획·영업지원담당 전무, CSO 부사장, DGB생명 대표이사 역임 등 보험분야의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전문가이며, 임기는 2년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후보자는 보험업 상황에 대한 뛰어난 전략적 이해와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푸르덴셜생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판단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KB금융은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KB금융은 2014년 KB캐피탈(舊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舊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舊 현대증권)인수에 이어 우량 생명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KB금융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우량한 자본 건전성 바탕의 M&A를 통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했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수익 창출 기반 확대 및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 KB생명 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그룹 내 생명보험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